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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목공풀/책35

사랑의 이해 / 이혁진 유연석, 문가영 주연의 드라마 "사랑의 이해"의 소개 영상을 보고 원작소설이 있다는 걸 알았다. ​ 드라마를 보기 전에 원작이 궁금해졌다. ​ 상수, 수영, 미경, 종현의 사내연애 속에서의 변화되는 감정선이 너무 잘 묘사되어 있었다. ​ 소설 마지막 부근에서의 수영의 캐릭터가 갑작스레 망가지는 바람에 안타까웠다. 내내 수영이 조금 더 편안해지기를, 행복하기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 ​ 드라마에서는 조금 더 다르게 전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소설을 보고 나서 드라마를 보니 여러가지 묘미가 있다. 드라마에서 표현되지 못한 배경도 있고, 소설에 없는 부분이 드라마에서 오히려 잘 연출된 부분도 있다. ​ 상수와 수영의 관계 설정은 드라마 부분이 훨씬 임팩트있다. 상수와 미경을 대학 선후배 사이로 설.. 2023. 1. 1.
20221211 /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 도진기 2022.12.11 변호사 고진이 등장하는 시리즈물이다. ​ 도진기 작가는 현재 부장판사로 일하는 분이라고 하는데, 이 미친 필력은 무엇일까? ​ 천원짜리 변호사의 천변을 뛰어 넘을 정도의 고진 변호사가 등장한다. 외모도 괴팍하고 성격은 삐딱하다 . 허나 사건을 처리하는 능력은 천재적이다. ​ 만인의 연인이었던 김명진을 향한 네 남자의 얽히고 섥힌 서사. 마지막 순간에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다. ​ 김명진은 되물었고, 남자는 또 다시 침묵했다. "날 어떻게 해줘. 아니, 오빠가 어디로든 데려가 주면 안 돼? 응? 김명진이 쥐어짜듯 말했다. 애타는 목소리였다. 자신의 힘으로는 거역할 수 없는 운명, 늘 수동적이었던 그녀가 마지막 힘을 짜내어 남자에게 이 모든 것을 되돌려 주기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었다. .. 2022. 12. 11.
[ 마음속의 단어들 / 에피톤 프로젝트 ] 요즘 집 근처 도서관을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 '마음속의 단어들'은 도서관 책장에서 우연히 눈에 띄어서 선택했어요. ​ 심리 상담에 관한 책인가 싶어서 그냥 지나칠려고 했습니다. '에피톤 프로젝트'라는 저자를 보고 지나칠 수 없었어요. ​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을 가끔 챙겨 듣습니다. 이런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했어요. ​ https://youtu.be/JJ1hRBpeLU0 유투브에서 제공해주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노래를 들으면서 책을 봤습니다. ​ 런던 여행기, 음악 작업기, 사랑 경험담 등이 담겨있는 에세이입니다. ​ '마음속의 단어들'이라는 제목이 크게 책 내용과는 연관이 없어보이네요. ​ 싱어송라이터의 일상이 궁금했고요,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도.. 2022. 6. 12.
[ 나영석 피디의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 나영석 ] 나영석 피디, 이제 전국민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성공한 방송인이 되었습니다. 예능MC 와 톱스타 게스트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 되었지요. ​ 그의 이름을 알린 8할은 '1박 2일'이었지만, 그의 자양분을 만들어준 8할은 대학시절 '연극반'이었다고 하네요. ​ 그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던 그 시절의 느낌을 고스란히 1박 2일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꼈다고 합니다. ​ 책 속의 내용은 1박 2일 시즌 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아이슬란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 예능 제작하는 과정의 에피소드와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교차적으로 보여줍니다. ​ 결과와 관계없이 그 과정이 즐거운 곳. 거기에서는 뭔가 그리운 냄새가 났다. 한동안 잊고 있던 냄새. 그렇다. 대학시절, 연극반에서 나를 매료했던 .. 2022. 4. 24.
[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 스테르담 ] 작가 스테르담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한 회사를 꾸준히 다니며 하루하루 고군분투하고 있는 '월급쟁이'입니다. ​ 직장인의 평범한 하루하루에 대한 단상과 느낌들을 조근조근하게 잘 풀어냈습니다. ​ 하루하루가 모여서 '월급쟁이'가 아니었다면 성취할 수 없었던 찬란한 과정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 편안한 문장이어서 편안하게 읽혀지지만,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문장에서는 오랫동안 생각하게 하는 내용도 많습니다. ​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내용이 가득해서 일독을 권합니다. ​ 그 중에서 몇 군데 인상적인 구절들을 소개합니다. ​ 구두를 신는 데 용기가 필요하단 걸 어렸을 땐 몰랐다. 뒷굽의 또각또각 소리를 나를 위한 갈채로 여기며 용기 내어 출근하고, 용기 내어 일하며, 용기 내여 퇴근한다. 오늘도 우리는 마음의 구.. 2022. 4. 22.
[ 일 잘하는 사람은 글을 잘 씁니다 / 김선 ] 김선 작가는 어떻게 보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기획부서에서 20년 동안 회사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보고서를 쓴 직장인입니다. ​ 보고서를 쓰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본인이 깨달은 노하우를 책을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 역시 글을 잘 쓰시는 분 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쉽게 읽히고 군더더기 없고 느낌이 명료합니다. ​ 책을 읽고 난 후에 개운하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느낌입니다. 그 만큼 내용이 깔끔하고 쉽게 정리되어 있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 ​ 도서관에서 표지만 보고 골라왔는데, 책을 고른 제 손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진지하게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 ​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의 최대 적이네. 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게. 진정성을 해칠 수 있네. .. 2022. 4. 2.
[ 선생님의 숨바꼭질 / 권일한 ] 이 책은 산골교사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어린 학생들에 대한 눈물겨운 사랑이야기입니다. ​ 마지막 장을 넘긴 순간, 소름이 돋고 깊은 감정이 일렁였습니다. 아이 한명 한명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고, 권일한 선생님은 아이들을 마음으로 지도하게 됩니다. ​ 상처로 마음이 닫히고 서로를 괴롭히던 아이들이 "그루터기"라는 글쓰기수업을 통해 변화가 됩니다. ​ ​ ​ ​ 아이들은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고, 상처를 표현하게 되고, 치유가 되는 놀라운 변화를 겪습니다. ​ 무엇보다 상처로 닫혀 있던 아이들이 순수한 시각으로 마음을 드러내고, 서로를 위로하고 공감하게 되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 권일한 선생님은 아이들을 통해 본인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 평범한 선생이었던 자신.. 2022. 4. 2.
[ 오늘부터 딱 90일만 영어 베이비 / 양선호 ] 저자는 영어학습법에 대한 6가지 원칙에 대해서 하기와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 1. 한국어 설명을 듣고 2. 상황에 몰입한 상태에서 3. 통문장 4. 패턴 5. 큰소리로 따라하기 6. 반복 ​ ​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만, "반복"해서 "큰소리로 따라하기"하는 방식은 향후 실천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내용 중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들리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우리가 영어 표현을 모르기 때문에 못 듣는 것이다. " ​ 아이가 듣는 방식과 같이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듣는 과정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 내용에는 조금 이견이 있습니다. 소리에 익숙해져서 귀가 뚫린다는 것은 듣지 못하는 소리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2022. 4. 2.
[ 이토록 쉽고 멋진 세계여행 / 최재원 ] 참으로 독특한 설정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 보통 해외여행은 티켓팅하고, 숙소 알아보고 관광지 및 루트 짜고, 예산 준비해서 떠나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멀리 나가지 않아도, 예산에 여유가 있지 않더라도 저자는 너무나도 훌륭하게 자기만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공유숙박 앱을 이용해서 자신의 단칸방에 외국 게스트들을 초대하기 시작했고, 이들과 독특한 여행을 하게 됩니다. ​ 게스트들과 서로의 인생을 나누면서 성장을 하게 되고요, 책을 읽는 독자들도 타인들의 인생이 담긴 내용들에 공감하기에 충분합니다. ​ "나와 알렉스는 춤을 열정적으로 사랑했잖아. 이런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일도 사랑할거야. 그러면 그 일 또한 춤이 되지 않겠어?" ​ "원래 살던 곳에서 멀리 이사하는 바람에 아이들 학교도 ..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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