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74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한 사람 : 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 올여름, 최고의 스토리텔러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세상을 떠났다.그는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작품들은 영원히 남아 있다.도서관에 들려서 그의 작품들을 빌려 왔다.그 중에 "숙명"은 그의 초기작품이라고 한다. 와쿠라 유사쿠, 그리고 우류 아키히코.어릴 때부터 유사쿠는한 번도 아키히코를 이기지 못했다.세월이 흘러 한 사람은 형사, 한 사람은 의사.그리고 어느 살인사건 앞에서두 사람은 다시 마주 선다.해보자, 하고 유사쿠는 마음먹었다. 이번 사건이 실제로 어느 정도 사나에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이 사건은 내 사건이다. 내 청춘이 걸려 있다."p.204 누구에게나 그런 사람이 한 명쯤 있다.아무리 달려도 늘 한 발 앞에 서 있는 사람.분명 추리소설이다.그런데 읽는 내내.. 2026. 10. 5. 일하는 어른들을 위한 카타르시스 : 변두리 로켓 / 이케이도 준 이케이도 준의 책은 통쾌하다.읽고 나면 후련하다. 그런데 그 통쾌함은 공짜로 오지 않는다.작가는 서두르지 않는다.위기를 하나 놓고, 그 위에 또 하나를 얹는다."이건 좀 너무 가혹하잖아" 싶을 때까지 꾹꾹 눌러 쌓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빵 터뜨린다.쌓은 만큼 터진다. 그게 이 작가의 문법이다.변두리 로켓 시리즈의 첫 권은 의외로 소박하게 시작한다.주인공 쓰쿠다 고헤이.한때는 잘나가던 우주로켓 연구자였다.로켓 발사 실패의 책임을 지고 연구직에서 물러났고,아버지가 남긴 변두리 공장, 쓰쿠다제작소를 물려받았다.그렇게 7년.꿈은 접었다고 생각했다.그런데 그 작은 공장이 만든 로켓 엔진 밸브 기술이, 다시 그를 우주로 끌어당긴다.거창한 로켓이 아니라손바닥만 한 부품 하나에서 이야기가 출발한다는 것.나는 이 설정.. 2026. 10. 3. migration의 중요성 프로젝트를 하면 할수록 느낀다.migration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오픈 후에 대형사고가 터지는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migration의 중요성을 간과해서 발생한다. 최근 L사 차세대 오픈 후 주문 데이터 날라가고, 오배송 또는 지연배송되는 사고가 있었고,N사 차세대 오픈 후에도 판매오더 이관이 잘못되어 가동 중단 직전까지 갔었다.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는 일반적으로 1, 2, 3차 통합테스트를 수행하고 이후에 Cut-Over 작업을 진행한다.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는 프로세스가 기본적으로 원활하게 돌아가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migration 테스트는 3차 통합테스트 때 되어서 한번 시도해보고 바로 Cut-Over 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무조건 대형사고가 터진다고 .. 2026. 9. 20. Open PO 미확정채무 migration 방안 Open PO 중 미확정채무인 경우의 migration 방안을 정리해 본다.실제 차세대 구축에 적용했던 방안이다. 미확정채무는 GR > IV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 migration 유형 중에 가장 난이도가 높다 Open PO에 미확정채무는 국내법인에서는 일반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중국, 인도네시아와 같이 당월 입고분에 대해서 익월에 Invoice 처리를 허용하는 국가들은 미확정채무가 항상 발생한다. 오늘 소개하는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Open PO (ME21N) : 미착 경우와 다르게 전량에 대해서 PO를 생성한다2. GR 처리 (MIGO) : 기존 SAP 시스템과 동일하게 GR 처리한다. (차) 재고자산 1,000 (대) GR/IR .. 2026. 8. 23.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수의사 버전 : 낭만 수의사, 희망을 처방합니다 / 린리신 책 표지의 홍보 문구에 눈길이 멈췄다.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수의사 버전. 그 한 줄이 이 책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재미있게 봤다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말.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다.린리신 작가는 실제 수의사라고 한다.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시나리오 창작을 전공한 후 지금도 수의사로 활동하고 있다.판사가 소설을 쓰고, 택배기사가 소설을 쓰듯이.본업에 충실하면서 이런 작품을 써낸다는 게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졸업을 앞둔 마지막 실습 학기.우연한 계기로 같은 조가 된 다섯 명의 수의대생들이 주인공이다.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고된 현장.동물의 생사가 오가는 응급실.생명에 대한 경외심, 벅찬 감동, 무기력감, 좌절.그 안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수의사들의 젊음과 열정, 고민과 좌절,.. 2026. 5. 4. 말하지 않으면 반칙이라고 생각해,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 달빛수사 / 연여름 사실 이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아이 덕분이다.아이가 재미있다며 구매한 책이 부적격자의 차트였다.SF 장르라 모른 척하고 있다가 슬쩍 읽어봤는데, 연여름 작가가 궁금해졌다.그리고 얼마 후 도서관에서 달빛수사를 발견했다.빌리기 전에 목차를 먼저 훑어봤다.SF 장르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 기쁜 마음에 흔쾌히 빌렸다.두 변호사 선우와 재은의 이야기다.단 일주일 안에 사라진 고교생을 찾아야 한다는 미션.그 일주일 동안 두 사람이 함께 달빛수사를 벌인다.추리의 긴장감과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섞인다.어느 쪽도 억지스럽지 않다.그게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다.훨씬 편하고, 훨씬 재미있게 읽혔다. 두 주인공 중 한명이 독특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이를 통해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고, 진실에 .. 2026. 5. 4. 실수해도 괜찮아, 다시 만들면 돼 : 공방의 계절 / 연소민 간만에 마음이 온전하게 힐링되는 책을 만났다.읽는 내내 마음이 말랑해지고, 덮고 나서도 한동안 따뜻함이 남아 있었다.도자기 공방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무기력에 잠식당한 주인공 정민이 공방에서 흙을 만지며 조금씩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 실수해도 괜찮아, 다시 만들면 돼.그 메시지가 소설 전체에 조용히 흐른다.담아두고 싶은 문장들을 옮겨 놓는다. 무기력은 숙주를 교묘하게 잠식해가는 기생충같이 정민의 등에 들러붙었다. 심장이 뛰는 것도 통증으로 느껴지는, 빈껍데기만 남은 것 같은 나날이었다. p.53 정민은 호야 덕분에 일과가 하나씩 늘어갔고 몸을 더 움직이게 되었다. 그녀는 책임감만큼 무기력에 특효약인 것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 물어 젖은 듯 무거웠던 몸이 햇빛에 잘 마른 수건처럼 가벼워졌다. p.1.. 2026. 5. 2. 마음을 굽는 도자기 공방 : 공방의 계절 / 연소민 실수해도 괜찮아, 다시 만들면 돼... 마음을 회복시키는 힐링 메시지를 가득한 책.처음으로 천 도를 웃도는 높은 온도를 가늠해보았다.뜨거움이 아니라 따뜻함이 손바닥 혈관을 타고 동맥까지 전달되었다.에어컨 바람에 반짝 개운해졌던 것과는 달리 따듯함이 뼛속 깊숙이까지 파고들어 긴장을 풀어주는 느낌이었다. p.17 정민이 수개월 동안 지켜온 고요함에 금이 가고 있었다. 아주 기분 좋고 경쾌하게 갈라지면서 고요함 속에 가둬진 딱딱한 실뭉치가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했다.이젠 고요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p.32 "무기력이 가장 무서운 건, 감정이 회복되었을 때 그 시기를 돌아보면 나보처도 이해를 못 한다는 것을요.기운이 나기 시작하면 과거의 나는 거두면 안 되는 존재가 되어버려요." p.45 다만 무기력할 .. 2026. 5. 2. 계정과목코드 구성에 대한 고민 계정과목코드를 어떻게 구성하는 게 좋을 지 고민 해봤다.프로젝트 할 때마다 고민하긴 하는데, 아래와 같이 하는 게 개인적으로는 최적안이라고 생각한다. 1. 기본적으로 재무제표 구성에 따라 계정그룹을 구분한다.2. 가급적이면 제조, 판관 계정을 나누는게 좋다.제조, 판관 구분은 SAP 사상에 의하면 Functional Area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무적으로는 계정과목으로 구분하는 게 훨씬 직관적이다.3. 숫자로 된 범호범위는 재무회계가 다 사용한다. 관리회계에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관리회계의 2차 원가요소는 알파벳 번호를 준다.4. SCM과 연결되는 계정, 특히 Material 관련 계정은 Valuation Class 기준으로 세분화한다. 원재료, 상품, 반제품, 제품과 .. 2026. 4. 25. 이전 1 2 3 4 ··· 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