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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목공풀/영화드라마11

영화 '청설' 영화 '청설'은 대만 영화가 원작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극장에서 보고 싶었다.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얼마만큼 한국적인 느낌을 담아낼 수 있을 지 기대했다. 결론적으로 청춘의 시각화를 담당하는 3명의 배우가 모든 걸 충분히 표현하고도 남았다. 수어 연기를 위해 3~4개월 동안 배웠다고 했다. 참 자연스러웠다. 얼마나 노력했을 지.  '여름'(노윤서), '용준'(홍경), '가을'(김민주)라는 캐릭터가 분명했고, 수어로 연기하기 때문에 오히려 표정과 몸짓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스틸컷의 장면은 아무말 없이 커피 마시며 눈빛이 오갈 뿐이다.그게 전부인데 너무나 설레고 떨림이 충만했다.  특히 홍경 배우는 처음 보게 되었는데 연기에 진심과 진정성이 보였다. 과하지 않고 담백해서 오히려.. 2024. 11. 23.
영화 '소울메이트' 휴가 차 떠나는 비행기에서 무심코 '소울메이트'를 봤다. 유투브에서 짧은 영상으로 올라오는 걸 본 적이 있었다.  두 여자의 우정과 사랑에 관련한 스토리일 거라 짐작했다.  자유분방한 친구인 '미소'(김다미)와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인 '하은'(전소니)은 처음부터 서로를 알아봤다.가정적인 문제로 둘은 같이 살게 되었고, 친자매처럼 자란다.  그 사이에 '진우'(변우석)이 함께 하게 된다. 요즘 선업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변우석이 예전에 찍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 오해로 인해 갈라서기도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운명처럼 엮여 있었다. 바닷가에서 세 명의 주인공이 물놀이하는 장면은 청춘, 그 자체다.연기도 너무 자연스러웠다.  중국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고 하는데, 원작을.. 2024. 11. 10.
영화 'Any Given Sunday' 애니 기븐 선데이.말이 필요 없는 작품이다.​플래툰, JFK 로 유명한 올리버 스톤이 감독을 맡았고, 알 파치노, 카메론 디아즈, 데니스 퀘이드, 제임스 우드, 제이미 팍스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도 참여했다. ​벌써 23년 전 작품이다. ​당시 제대 후 복학해서 하숙생활을 하고 있을 때로 기억한다. ​"요즘 볼만한 영화 있니?" 같은 하숙집에 있던 선배가 물어 봤다. 당시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내가 "애니 기븐 선데이"를 추천했다. ​선배 방에 TV와 비디오가 있어서 하숙생들이 모두 모였다. 2시간이 넘은 러닝타임이 무색하게 엄청나게 몰입해서 봤고,끝났을 때는 하숙생 모두가 포효했다. ​위대한 배우 알 파치노가 그렇게 만들었다. 미식축구 감독으로서 그가 뿜어내는 포스와 카리스마가 시종일관 엄청났다. ​시.. 2024. 10. 6.
나의 인생드라마 최근 5년 이내 작품 중에서 좋은 느낌과 감동응 받았던 작품 5개를 선정해 봤다.1. 사랑의 이해2. 나의 아저씨3.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4. 그해 우리는5. 우리들의 블루스공통적인 부분은 대사 하나, 문장 하나가 모두 문학작품처럼 느껴지는 드라마라는 것이다.영상을 보는 데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고, 대사를 곱씹으며 자꾸 생각나게 되는 작품을 좋아한다. 2024. 5. 20.
드라마 '파트너 트랙' (넷플릭스) 파트너 트랙 시즌1을 무자막으로 완료했다.  변호사의 일과 사랑에 대한 스토리라서 이해는 다 하기 힘들었다.  미국사회에서 아시아계의 여성(잉그리드 윤)이 성공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스토리상 결국 여주인공은 파트너가 되는 데에 실패한다.    뭔가 시즌 2로 연결되는 것처럼 엔딩이 되는데, 시즌 2는 아직 제작이 안 되고 있다.  한국 가족의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꽤나 자연스럽다. 오히려 한국어 대사가 더욱 부자연스러웠다.  시즌 1이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있다. 일과 사랑에 모두 진심인 여주인공이 아주 매력적이다.  시즌 2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2024. 3. 31.
영화 '세븐틴 어게인' 미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다가 막간을 이용해서 영화 한편을 보았다. ​"세븐틴 어게인"이라는 영화인데 김하늘과 윤상현, 이도현이 나왔던 한국 드라마 "18 어게인"의 원작으로 보인다. 스토리가 거의 비슷하다.  2009년도 작품이라고 하니 개봉한 지 벌써 15년이나 지났다.    사랑했던 여자와 결혼하여 두 아이를 키우는 중년의 남자가 다시 17살로 돌아가게 되는설정이다.  중년의 남자로 프렌즈의 메튜 페리가 나오는데, 이제 고인이 되어서 아쉽기만 하다.   17살에서 다시 원래의 나이로 돌아가고 싶어졌을 때, 돌아가는 방법을 드디어 깨닫는다.  "재~니~러~"라고 외치면서 중년의 모습으로 다시 복귀한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제니러'가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무자막으로 봐도 어렵지 않고, 재미도 있.. 2024. 3. 14.
영화 '더 문'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무료함을 달래고자 영화를 봤다.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한국 영화 "더 문"을 선택하게 되었다.  2023년 여름에 개봉한 이런 영화가 있었지? 이름은 들어봤는데 아직 안 봤었네.  보고 있는 동안 시간이 순식간에 삭제되었다.SF는 컴퓨터그래픽빨이라고 하던데, 이거 한국에서 만든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훌륭했다.  도경수, 설경구, 김희애님의 연기도 아주 좋았고,스토리라인도 꽤 좋았다.   김희애의 휴머니즘을 호소하는 장면과 도경수가 마지막에 구조되는 장면은 소름이 돋으면서 울컥할 정도였다.비행기에서 봤던 영화 중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느낄 정도였다.    집에 와서 네이버에 검색해봤더니, 관객수가 51만명이라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정도로 흥행에서 참패했다고?.. 2024. 2. 1.
영화 'Heat' 나의 인생영화 베스트 10 에 마이클 만 감독의 영화 'Heat'가 있다. ​위대한 배우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같이 참여했다. 이 둘을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 영화는 충분했다. ​이 때만 해도 참 젊다는 느낌이다. 지금은 완연한 할아버지만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경찰 역할의 알 파치노와 은행털이조직의 리더 역할인 로버트 드 니로.​​시간이 지나도 기억이 남은 장면은 레스토랑에서 둘이 만났을 때의 장면이다. 잡으려는 자와 벗어나려는 자의 어색하면서도 강렬한 만남. ​인상적인 수많은 장면들이 있지만, 단 하나의 장면만 선택하라면 단연코 이 레스토랑 장면이다. ​둘은 목소리를 높이거나 싸우지도 않고 조곤조곤 얘기할 뿐이다. ​"네가 하려는 걸 하지 마라. 가만 두지 않을.. 2023. 10. 26.
인생영화 'Martian' Martian은 저의 인생영화 Top 3 안에 들어가는 영화입니다. ​초반에 지루하다고 하는 반응도 많은데, 이 구조 장면을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빌드업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성을 탐사하던 NASA 탐사대는 모래폭풍우를 만나 화상을 떠납니다. 팀원인 마크가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마크는 살아 있었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살아남습니다. ​맷 데이먼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도 죽을 고생을 하다가 구조되는데, '마션'에서는 혼자 남아서 몇곱절의 고생을 하네요. ​마크가 구조되는 순간 지켜보던 모든 직원들이 환호합니다. 이 순간 너무 짜릿하고 뭉클하지 않나요? ​​무자막으로 보니 감동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미국 영화에서는 역경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게 매력인 듯 합니다.​"It's go..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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