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험난했던 프로젝트가 다 끝났다.
마지막 5개월 정도는 영혼을 갈아넣는다는 심정이었다.
모든 걸 쏟아부은 시간이었다.
리프레쉬를 위해 회사에 장기휴가를 올렸다.
어디로 갈까?
마지막 해외여행은 코로나 전이었던 2019년 여름이었다.
그때 싱가폴에 갔었는데, 벌써 4년 전이네.
어디 갈지 고민하지 말고, 이번에도 싱가폴로 가자.
새로운 곳으로 가려면 이것저것 준비해야 하는데, 에너지를 쓰기가 싫었다.
그만큼 고민 없이 푹 쉬고 놀고 오고 싶었다.
와이프와 딸도 흔쾌히 오케이했다.
아빠, 얼마나 갈건데?
오랜만에 가는 거라 2주 정도는 있어야지.
진짜? 그럼 땡큐지~.
딸은 여권 기간이 만료되어서, 새로 신청했다.
구청에서 신청하고, 우편으로 받으니 4일만에 집으로 도착했다.
항공권을 최우선으로 확정했는데, 국적기는 우리 일정에 맞는 시간대가 없었다.
쉬러 가는 건데, 안 좋은 시간대로 이동하면서 고생하고 싶지는 않았다.
갈때는 스쿠터항공(오전 11시 경 출발), 올때는 싱가폴 에어라인(오후 2시 경 출발)으로 티케팅 했다.
그 외 유심칩와 이지링크 구매가 필요했다.
마이리얼트립에서 유심칩은 스타허브 30일, 100 GB 용으로 준비했다.
이지링크는 예전꺼를 가지고 있었는데, 오래 되어서 사용 못할까봐서
안전하게 새로 구매했다. 보증금 이외 5 SG가 포함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숙소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
기준은 수영장 있어야 하고, 한번도 가지 않은 곳이어야 하고, 가성비 고려하자는 거였다.
심사숙고 끝에 원패러 호텔(리틀인디아 근처), 웨스틴 호텔(마리나베이센즈 근처), 카프리 바이 프레이저 창이 시티 호텔(창이 공항 근처)로 선택했다.
가성비를 최대한 따졌지만, 한 곳은 그대로 고급스러운 곳에서 머물러보자는 와이프의 의견도 반영했다.
나머지 소소한 물품들은 쿠팡으로 다 해결했다.
출발하는 당일 새벽까지 쿠팡은 모든 물품들을 제시간에 갖다주었다.
진짜 끝내주네.
출발 당일 아침에 공항으로 이동하는 건 아이엠 차량을 예약해두었다.
제일 곤란한 게 있었는데, 바로 햄스터였다.
딸이 키우고 있는 햄스터를 장기간 돌봐줄 사람을 찾는 게 어려웠다.
다행히도 교회에서 아닌 집사님이 돌봐주시기로 하셨다.
햄스터 케이지 물청소하고, 배딩도 갈아주고, 먹이도 챙겨서 집사님께 전달했다.
이제 여행 준비는 모두 다 끝났다.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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