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53

오랜 시간, 다정한 문장 / 이시은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들은 참으로 글을 간결하게 쓰는 것 같다. 간결하지만 임팩트는 강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들이 제법 많았다. 기억에서 도망가기 전에 기록을 남겼다. 그만 만나자고, 이래서는 안 된다고. 그때 그녀가 그에게 했던 말이, 애절하면서도 멋있었다. ​"오늘의 추억만으로, 3년을 살 수 있어." 오랜 시간, 다정한 문장 / 이시은 / 위즈덤하우스 / p.57 준비된 사람이 시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한 사람이 비로소 준비가 되는가 보다. ​ 오랜 시간, 다정한 문장 / 이시은 / 위즈덤하우스 / p.89 "괜찮지 않을까? 두 번째라도. 행복한 일이야. 두 번째로 좋아하는 것을 일로 삼을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분명." ​ 오랜 시간, 다정한 문장 / 이시은 / 위즈덤하우스 / p... 2023. 12. 16.
책들의 부엌 / 김지혜 서점, 북카페가 배경이 되는 책들은 괜시리 손이 간다. 여지없이 그 선택은 만족스럽다. ​ 이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속 깊이 일렁인다. 단, 책 제목이 '소향리 북스 키친'이었다면 더욱 잘 어울렸을 것 같다. ​ 이 곳이 존재한다면 당장이라도 찾아가고 싶다. 근래에 본 책 중 가장 추천하고 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소희의 마음속에 잔잔한 물결처럼 '최적경로'라는 단어가 밀려들었다. 인생은 100미터 달리기 경주도 아니고 마라톤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게 아닐까. 삶이란 결국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방향을 찾아내서 자신에게 최적인 길을 설정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책들의 부엌 / 김지혜 / 팩토리나은 / p.122 세상이 이토록 아름답고 찰랑거리는 햇살로 가득 차 있었던가. 슬픔은 애틋한 종류의 어.. 2023. 12. 16.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야쿠마루 가쿠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어서 축복이다. 매주 주말이면 아이와 가서 책도 보고 빌려 오기도 한다. ​ 예전에 서점 가판대에서 앞부분을 잠시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발견했다. ​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때문에 인생도 돌이킬 수 없는 정도로 흔들리는 스토리이다. 계속 쫓기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숨가쁘게 전개되다가 엄청난 반전이 있다. ​ 나라면 어땠을까? 주인공에 이입해서 동일한 상황이었다면 나 역시 그 약속을 거부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 #추천도서 #돌이킬수없는약속 #일본소설 #야쿠마루가쿠 2023. 12. 16.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 / 오상진 오상진 아나운서의 1년간의 신혼일기이다. 일기형식으로 편하고 소탈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 이제는 김소영 아나운서의 남편으로 더 알려져 있다고 봐야 하나. ​ 신혼 때만이 느낄 수 있는 달달함과 투닥거림이 가득차 있다. 나도 저때는 저랬는데. 공감하는 내용이 많았다. 와이프 모르게 1년간 일기를 썼고, 이를 나중에 선물로 주었다고 하니 오상진 님도 꽤나 로맨티스트이다. ​ 그날 그날 읽었던 책을 소개하는 내용이 꽤 많다. 반듯하면서 훈남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오상진 님이 추천하는 책을 기록해 본다. ​ 나중에 한번쯤 읽어봐야지. ​ 여기에서 읽어본 책이 많지 않았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백야행, 진작 할 것 그랬어 3권 정도) p.43 - 페루에 가서 죽다 - 로맹 가리 p.47 - 한국이 싫.. 2023. 12.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