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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억과 느낌/영화드라마11

영화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Set It Up 넥플릭스 추천영화 목록에 떠서 그냥 봤다. 무자막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본지 5년이 좀 넘어간다.  이제 소리가 제법 또렷하고 동글동글하게 들어온다. 1년 전에도 귀가 열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선명함이 작년과 또 다른 것 같다. 소리가 들어온다고 해서 의미가 바로 붙는 것 아니다. 의미가 붙으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영화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무리는 없었다. 다 보고 나서 왜 제목인 'Set It Up'인지 이해가 명확하게 되었다.  '하퍼'(조이 도이치)역의 여주인공 연기가 너무나 통통 튀면서도 러블리하다. 어디서 본 것 같다고 느꼈는데 '7번째 내가 죽던 날'에서 주인공 역할이었다.  상사를 결혼시키기 위해서 꾸미는 야구장 데이트 작전이 꿀잼이었다. 편하게 부담없이 보기에 딱 좋은 영.. 2024. 12. 1.
영화 '청설' 영화 '청설'은 대만 영화가 원작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극장에서 보고 싶었다.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얼마만큼 한국적인 느낌을 담아낼 수 있을 지 기대했다. 결론적으로 청춘의 시각화를 담당하는 3명의 배우가 모든 걸 충분히 표현하고도 남았다. 수어 연기를 위해 3~4개월 동안 배웠다고 했다. 참 자연스러웠다. 얼마나 노력했을 지.  '여름'(노윤서), '용준'(홍경), '가을'(김민주)라는 캐릭터가 분명했고, 수어로 연기하기 때문에 오히려 표정과 몸짓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스틸컷의 장면은 아무말 없이 커피 마시며 눈빛이 오갈 뿐이다.그게 전부인데 너무나 설레고 떨림이 충만했다.  특히 홍경 배우는 처음 보게 되었는데 연기에 진심과 진정성이 보였다. 과하지 않고 담백해서 오히려.. 2024. 11. 23.
영화 '소울메이트' 휴가 차 떠나는 비행기에서 무심코 '소울메이트'를 봤다. 유투브에서 짧은 영상으로 올라오는 걸 본 적이 있었다.  두 여자의 우정과 사랑에 관련한 스토리일 거라 짐작했다.  자유분방한 친구인 '미소'(김다미)와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인 '하은'(전소니)은 처음부터 서로를 알아봤다.가정적인 문제로 둘은 같이 살게 되었고, 친자매처럼 자란다.  그 사이에 '진우'(변우석)이 함께 하게 된다. 요즘 선업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변우석이 예전에 찍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 오해로 인해 갈라서기도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운명처럼 엮여 있었다. 바닷가에서 세 명의 주인공이 물놀이하는 장면은 청춘, 그 자체다.연기도 너무 자연스러웠다.  중국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고 하는데, 원작을.. 2024. 11. 10.
영화 'Any Given Sunday' 애니 기븐 선데이.말이 필요 없는 작품이다.​플래툰, JFK 로 유명한 올리버 스톤이 감독을 맡았고, 알 파치노, 카메론 디아즈, 데니스 퀘이드, 제임스 우드, 제이미 팍스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도 참여했다. ​벌써 23년 전 작품이다. ​당시 제대 후 복학해서 하숙생활을 하고 있을 때로 기억한다. ​"요즘 볼만한 영화 있니?" 같은 하숙집에 있던 선배가 물어 봤다. 당시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내가 "애니 기븐 선데이"를 추천했다. ​선배 방에 TV와 비디오가 있어서 하숙생들이 모두 모였다. 2시간이 넘은 러닝타임이 무색하게 엄청나게 몰입해서 봤고,끝났을 때는 하숙생 모두가 포효했다. ​위대한 배우 알 파치노가 그렇게 만들었다. 미식축구 감독으로서 그가 뿜어내는 포스와 카리스마가 시종일관 엄청났다. ​시..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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