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 처음 묶을 곳을 오랜 고민 끝에 칼튼 시티 호텔(Carlton City Hotel)로 정했다.
5성급이면서 너무 비싸지 않고, 접근성이 편한 곳을 찾았다.
아고다에서는 이 곳이 5성급인데, Google Map 에서는 4성급이라고 나와 있다.
이 기준은 왜 조금씩 다른 걸까?
이 곳에서 4박 정도 머물렀는데, 5성급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하다.
City Hall 주변의 Carlton 호텔과 착각하면 안 된다.
MRT는 Tanjong Pagar역이 도보 3분 거리로 있고, 주변에 녹지 공원도 있다.
칼튼 시티 호텔 아래 쪽(남쪽)으로 Amara Singapore 호텔이 있고, 오른 쪽(동쪽)으로는 Oasia Hotel Downtown 이 바로 붙어 있다.
녹지 공원을 가로질러 가면 Guoco Tower가 보인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어디선가 봤던 것 같다.
Guoco Tower 안에 Sofitel Singapore City Center 5성급 호텔이 있다.
Sofitel 호텔은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예산 범위에서 초과했기 때문에 단념했다.
쇼핑몰과 MRT 역이 바로 붙어 있어서 접근성과 편의성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밖으로 나와 녹지공원 쪽에서 바라보니, Oasia Hotel과 Carlton City Hotel이 쌍둥이처럼 나란히 붙어 있다.
푸르른 넝쿨로 뒤덮혀 있는 Oasia Hotel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 상단부에 Cartlton City 옆 눈송이 모양이 눈에 들어온다
이 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 좋았다. 청명한 하늘이 우리나라 가을 하늘 같았다.
맞은 편에 보이는 하얀 색 건물이 야경으로 유명한 Pinnacle@Duxton 아파트다.
지난 번 싱가포르 여행에서 다녀왔던 곳이고, 꼭대기층에서 바라 본 야경은 이제껏 봤던 야경 중에 최고였다.
돌아다닐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면 싱가폴은 명소들이 다 인근에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다.
그랩을 타는 것보다 버스 타는 것을 추천한다.
3층에 수영장이 있었다. 생각보다 크지 않는 규모였는데 한가로웠다.
조식도 3층에서 먹을 수 있어서, 식사 후에 수영장을 쓰윽 둘러 보았다.
조식 후에 Guoco Tower 쪽으로 가다보니 스타벅스가 있다.
주변에 공원이 있는데, 누군가가 닭을 풀어 놓았다.
닭을 키우는 사람이 있는 듯 했다.
스타벅스 커피를 주문하고 야외 테이블에서 한잔을 마셨다.
잠시 후 싱가폴 닭의 우렁한 꼬끼오 소리를 들었다.
웃기면서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닭의 울음소리는 나라는 달라도 비슷하구나.
여행지에 와서 참으로 한가롭게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여행을 끝나고 나서 깨달은 사실인데, 싱가폴에서 숙소를 고르는 기준이 생겼다.
주변에 스타벅스와 공원이 있는 지 확인할 것!
이번에 칼튼 시티 호텔은 이와 같은 이유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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