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 - 싱가폴 난양공대 하이브

이번 싱가폴 여행의 테마는 "시간과 의식의 흐름대로" 이다.

처음 방문이 아니기도 하고, 계획 세우다가 에너지를 낭비하기 싫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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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딜 가볼까?

애한테 싱가폴의 명문대를 한번 구경시켜주자고 와이프와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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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숙소에서 그래도 가까운 '난양공대'를 한번 가보자.

Grab 타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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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를 그냥 "NTU"를 지정했는데, 부근에 다가오니 캠퍼스가 엄청 넓었다.

싱가폴은 pick-up/drop-off point 가 정해져 있어서 일단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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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양공대에 하이브란 건물이 유명하대.

학생들이 설계했다는 곳이라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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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거긴 어떻게 가지?

여기는 무슨 어드민 건물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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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맵으로 HIVE를 찾아보니 제법 많이 걸어가야 하는 거리였다.

마침 지나가는 대학생에게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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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E를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음, 셔틀버스를 타거나 걸어갈 수 있어요. 어떤 게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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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어서 셔틀버스가 좋아요. 학생 아니라 일반인도 탈 수 있나요?"

"일반인도 탈 수 있어요. 타는 정류장 알려드릴께요. 따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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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대학생을 만난 덕분에 NTU 셔틀버스를 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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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학생이 보여 준 Google Map 에는 셔틀버스 노선 및 상황까지 표시가 되었다.

Gaya 라는 곳에서 내리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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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했다. 독특한 외양의 건물이었다.

워낙에 많이 알려져서 관광객도 많이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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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도 멋지고, 내부도 이런 식으로 동그만 원형이 겹쳐진 모습으로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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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앉아서 쉬자. 밥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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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익숙한 한국말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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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학생인데, 난양공대에 다니고 있고,

부모님이 오셔서 학교 가이드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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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학생은 부모님의 엄청난 자랑이겠구나 싶었다.

여기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준비를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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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고 아이를 키워보니 돈 많은 사람보다

자녀 교육을 잘 시킨 사람이 더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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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1층에 카페테리아가 있었다. 

점심 시간 1시가 훌쩍 넘어서 배가 많이 고픈 상황이었다. 

 

파스타와 음료를 시켜서 여유 있게 식사를 했다. 

하이브 내부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싱가폴에 다음에 또 오게 되면

다시 한번 와 보자고 다짐했다. 

 

 

https://goo.gl/maps/JENaoUovWbZSZuV97

The Hive (Learning Hub South - LHS) · 52 Nanyang Ave, 싱가포르 639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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