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생활47 마리모(모카와 라떼)가 떠올랐어요 마리모를 키우기 시작한 건 올해 5월부터입니다. 벌써 7개월이 훌쩍 넘어갔네요. 아이는 마리모가 집에 오자마자 모카, 라떼로 이름을 지었더랬습니다. 마리모는 1주에 한번 물 갈아주기만 하면 딱히 돌보는 데 손이 가지 않아서 편하네요. 얼마전 물갈이를 하고 햇볕이 드는 곳에 두었더니 아래와 같이 모카가 둥 떠올랐습니다. 7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라떼마저 두웅하고 떠올랐습니다. 수조 안에 기포가 뽀글뽀글 생겨 있네요. 마리모 주변에도 기포가 쌓여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도무지 움직임이 없는 아이들이라서 살았는지 잘 크고 있는 지 확인할 길이 없었는데 말이죠. 좀 더 시간이 흐르니 둘 다 물 밖으로 고개를 쑤욱 내밀었습니다. 아이는 굉장히 신이 나 하더라고요. .. 2022. 3. 23. 식물 키우기 (란타나, 국화, 토막행운목) 처음에 허브 란타나 식물(자몽이)로 시작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알아보면서 가볍게 시작했지요. 왼쪽은 허브 란타나 식물, 가운데는 국화, 오른쪽은 토막 행운목입니다. 란타나와 국화는 주 2회(화, 토)에 물을 주기로 했고, 토막 행운목은 물이 마르는 시점에 주기로 약속을 정했습니다. 허브 란타나는 분갈이를 처음으로 시도한 후 잘 크고 있는 중입니다. 계속해서 꽃을 피우다가 겨울이 되니 조금 잠잠해졌네요. 다시 봄이 오면 꽃이 올라온다고 하니 기다려야겠습니다. 새가지가 올라왔는데 아이가 학교에서 키워보겠다고 가지치기를 해서 잘라 갔어요. 너무 양옆으로 벌어져서 줄기 아래부분을 타이로 묶어 두었습니다. 국화는 처음에 사올때는 꽃이 많이 피어 있었어요. 분갈이를 하.. 2022. 3. 23. 율마 분갈이 그리고 란타나 분갈이 율마를 집에 들인 지 4주 정도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책과 영상을 보니 식물을 키우기에 토분이 좋다는 얘기가 많네요. 네이버를 검색해서 이태리토분 19 cm 와 17 cm 각각 구매했습니다 토분이 거실로 들어오니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지는군요. 율마가 덩치에 비해서 집이 너무 작아보여서 분갈이를 바로 시도했습니다. 이제 아이가 스스로도 척척 분갈이를 해 나가네요. 분갈이 하기 전 율마 모습입니다. 이번에 같이 구매한 토분과 마사토, 배양토입니다. 분망은 서비스로 넣어 주셨어요. 먼저 분망을 깔고, 마사토를 올리고 그 후에 배양토를 조금씩 넣었습니다. 이제 율마가 새로 산 이태리토분으로 이사를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여새를 몰아서 란타나도 토분으로 분갈이를 바로 해주었어요.. 2022. 3. 23. 사교육 없어도 불안할 필요 없어요 초등학생인 아이가 있는데 현재 사교육을 시키고 있지 않습니다. 사교육 뿐 아니라 선행학습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만나지 못하지만 예전에 대학교 동기 모임을 1년에 1~2번 정도 했었거든요. 거기 나오는 동기 중에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사교육으로 월 300만원 이상 쓰고 있다고 했어요. 그때 당시에 저는 아이가 어렸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이었기 때문에 저렇게까지 사교육에 돈을 써야 하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초등학생이 되니 기본적으로 영어학원은 보내고, 국어-수학-과학 등에 대해서 선행학습을 시키거나 학원을 보내는 경우가 주변에 대부분이더라고요. 저는 사교육이나 선행이 없어도 아이가 기본적으로 사고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치가 잠재해 있다고 생각하는 .. 2022. 3. 23. 과일씨 발아, 그리고 키우기 아이가 함께 식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어느 날 채소나 과일도 키워보고 싶다고 하네요. 퇴근 후 집에 오니 이런 식으로 사과씨를 올려두었더라고요. 휴지에 물을 듬뿍 주고, 그 위에 사과씨를 올리니 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제껏 저는 사과를 깎아서 먹어보기만 했습니다. 이렇게 키워보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거든요. 아이는 저에게 스타벅스 컵 바닥에 구멍을 내 달라고 하더라고요. 송곳을 이용해서 보통의 화분들처럼 구멍을 내 줬습니다. 아이는 그 안에 마사토와 배양토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사과씨 중 하나를 심었어요. 며칠 뒤 이렇게 싹이 올라왔네요. 생각보다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사과를 베어먹고 나서 무심코 버리는 사과씨에 이런 생명력이 숨어있었다니요. 신기하고 또 신기할 따름입.. 2022. 3. 20. 슈만의 콰르텟,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https://youtu.be/jjnryXobtDk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들려주세요" 우연히 또모라는 유투브 채널을 알게 되었습니다.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하겠다는 게 채널의 목적인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서울예고 학생들이 경연에 참여하게 된 이 영상을 보고 되었는데요 예고생들 참 찰 하네요. 그리고 슈만의 콰르텟이란 곡 처음 들어봤는데 선율이 참 아릅답네요. 몇 번을 반복해서 봤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첼로 소리가 왜 이렇게 아름답게 들리는지 첼로라는 악기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첼로 소리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들리네요.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흡사하다고 하는데, 활을 통해서 그리고 손가락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마음을 건드릴 때가 있.. 2022. 3. 19. 2년만의 가족 여행 (1박 2일) 우리 가족은 코로나로 인해 철저히 집안에만 칩거했습니다. 그게 어느 덧 2년이 넘었네요. 문득 코로나로 지친 가족들에게 그동안 수고했다고 얘기하고 싶었고 어딘가로 훌쩍 떠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 그동안 가보지 않은 곳, 먹거리, 쇼핑 등 가까이서 해결되는 곳을 중점으로 찾아봤고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로 정했습니다. 간단히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이라고 부르네요. 아이 학교에서 수업마치자마다 픽업해서 후다닥 짐 쌓고 출발했습니다. 레스던스 호텔이라 널찍하네요. 호텔은 세월감은 있었는데 비교적 깔끔하게 관리가 된 것 같았습니다. 프론트 직원분들도 친절했고요, 짐 좀 풀고 쉬다가 "걸스 플레닛 999"를 응원했습니다. 배달로 공차를 딜리버리하여 음료수로 목도 .. 2022. 3. 19. 산책은 최고의 휴식입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영하 10도라는 추위에 나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루틴을 지키기 위해 옷을 챙겨 입었습니다. 엄청 추웠지만, 동네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산책하시는 주민들이 꽤 있네요. 산책은 힘도 들지 않고, 돈도 들지 않으면서도 정신건강과 신체건장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산책도 운동이라 생각하고 전투적으로 했으나, 작년부터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이제는 가급적 최대한 천천히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니 나무가 보이고, 길고양이도 보이고 하늘도 보이네요. 천천히 걸으니 생각이 정리가 되면서 호흡도 차분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항상 바쁘게 시간에 쫒겨 살고 있기에 우리는 뭐든지 서둘서서 빨리빨리 하려는 습성이.. 2022. 3. 19. 비오는 날 아침산책 얼마 전 오랜만에 비가 왔습니다. 이른 아침 우산 들고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실비가 살짝 내리는 수준이었고, 산책로는 한적했습니다. 비가 온 후라서 마음이 더 차분해지고 여유가 생긴 것 같았어요. 음악을 들으면서 최대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목표의식을 내려놓은 채 텅빈 마음으로 천천히 산책을 만끽합니다. 요즘은 산책하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데에 집중합니다. 거친 세상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시간입니다. 걷다보면 머리 속 복잡했던 생각들도 서서히 정리가 됩니다. 걷다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걷다보면 또 하루를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산책으로 시작하는 하루, 그런 하.. 2022. 3. 19.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