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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맛집]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by 만능목공풀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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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뭐 먹을까?"

휴가 중에 와이프한테 물었다.

"좀 맛있는 거 먹자."

둘 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다.

맛집을 찾고 맛을 음미하는 것도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촌 주변 맛집을 검색하니

우연찮게 '오마카세'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고, 바로 점심을 예약했다.

런치 오마카세가 19,000원이라고 하니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네이버 예약 어워즈를 받았다고 나온 것도 인상적이었다.

100프로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인 것 같았다.

1시 타임으로 예약했는데, 정시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쉐프님이 다른 예약손님들이 모두 취소하는 바람에 이번 타임에는

손님이 우리뿐이라고 했다.

"와우~ 횡재했네~."

이 곳을 통채로 전세냈다. 드라마 속 실장님이 된 듯한 기분.

쉐프님한테 간단한 설명을 듣고 식사를 시작했다.

초밥 하나 하나 모두 입맛에 맞았고 간도 적당했다.

특히 가지 초밥은 너무 부드러웠다.

이게 가지가 맞나? 하고 느낄 정도로 전혀 가지 느낌이 나지 않았다.

쉐프님께 여쭤보니 가지를 튀겨서 요리했다고 한다.

일본식 김밥이라고 하는 후토마키도 괜찮았다.

일반 김밥보다 사이즈가 훨씬 컸다.

"후토마키는 한입에 드시는 게 더 맛있어요."

부족하면 더 드셔도 된다고 해서 추가로 주문했다.

쉐프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마지막 요리인 우동이 나오고,

이후에 입가심으로 오미자차가 나왔다.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고 딱 적당한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시각과 미각에 충만함을 안겨준 초밥집에 땡스 어 랏.

쉐프님이 네이버에서 받은 어워드 상패를 보여주셨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전체 매장 중 5군데만 어워드를 받았다고 해요."

쉐프님도 놀랐다고 했고, 우리 또한 깜짝 놀랐다.

딸도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엔 가족 모두 방문하겠다고 했다.

맛집을 찾아 다니는 기분이 이런 것이구나.

식도락 여행을 다니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 맛집을 기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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