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는 본인이 원하는 동아리를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A4 용지 1장으로 제안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종이에는 제안서라고 제목은 거창했지만, 간단 명료하게 어떠한 동아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동요를 부를 수 있는 동아리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학교에 갔죠.
그리고 집에 와서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니
교장실에 찾아가 교장선생님께 제안서를 제출하고, 동아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교장선생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시며 고민해보시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아이한테 잘 했다고 듬뿍 칭찬해주었습니다.
스스로의 생각으로 무엇인가를 기획하고 실천을 했는 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갈 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무엇인가 새로운 거를 시도하거나 제안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기주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아는 아이가 되면 좋겠다는 게 부모로서의
바램이었거든요.
결국 교장선생님은 당장은 예산과 배정할 선생님이 없으니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교무실에서도 해당 안건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논의가 되었던 것 같아요.
결국 2학기 시작과 맞추어서 동아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도 배정이 되어서 참여 희망하는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동요를 불렀어요.
선생님이 노래를 선정하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부르고 싶은 곡을 정해 오라고도 했다고 하네요.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변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위험하지 않다면 무엇이든 본인이 원하는 대로 시도해보고 도전해보고 그러면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자기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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