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아이가 있는데 현재 사교육을 시키고 있지 않습니다.
사교육 뿐 아니라 선행학습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만나지 못하지만 예전에 대학교 동기 모임을 1년에 1~2번 정도 했었거든요.
거기 나오는 동기 중에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사교육으로 월 300만원 이상 쓰고 있다고 했어요.
그때 당시에 저는 아이가 어렸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이었기 때문에
저렇게까지 사교육에 돈을 써야 하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초등학생이 되니 기본적으로 영어학원은 보내고, 국어-수학-과학 등에 대해서
선행학습을 시키거나 학원을 보내는 경우가 주변에 대부분이더라고요.
저는 사교육이나 선행이 없어도 아이가 기본적으로 사고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치가 잠재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교육이나 선행 없이 아이에게는 수업시간에 집중하라고 하고, 문제집도 수학에 대해서
학교에서 진도 나간 부분까지 복습만 해보도록 하고 있어요.
문제집 푸는 것도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가이드만 주고 있습니다.
그 대신에 시간만 나면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어요.
이 부분은 어렸을 적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습관입니다.
애기 때부터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책을 집기 시작하거나 엄청나게
많은 독서를 하게 되더라고요.
학교에서도 빌려와서 읽고 근처 도서관에 가서도 읽고 또 집에 다량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서
읽고 또 읽습니다.
그래서 또래에 비해서 어휘력이 좋고, 표현력이 좋은 편이에요.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면 결국 학원 입장에서는 진도를 나가야 하고, 그러면 개념에 대한 이해보다는
문제 푸는 스킬을 배우게 됩니다.
개념 이해 이전에 스킬를 통해 문제를 풀게 되어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든다고 보고 있어요.
당장 수학점수 몇 점 이게 중요할 수도 있지만, 이를 스킬을 배움으로서 달성하는 거와
종합적인 사고와 개념 이해를 통해 달성하는 거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은 결국 많은 독서를 통해서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학년이 올라갈 수록 문제에 대한 독해력이 더 필요해진다고 하던데,
그래서 독서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독서를 통해서 형성된 사고력과 표현력은 생각의 확장으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연결해내고 표현해내게 됩니다.
이 부분이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어른을 통해 주입된 스킬을 배우게 되는 아이는 생각의 확장이 한계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교육에 대해서 저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는 무한한 잠재력과 역량치가 기본적으로 잠재해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독서와 같은 습관 형성이 잘 되고, 부모가 또는 어른이 옆에서 개입하지 않는다면
생각하고 생각이 확장되고 또 이를 행동으로 옮기게 되고 그런 선순환이 발생하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사교육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생각의 확장이 이루어지는 아이라면 사교육이 없어도 불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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