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월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수영을 배우고 있다.
이상하게도 어릴 적부터 물 근처에서 노는 거를 싫어했다.
얼굴이 물에 잠기는 느낌도 싫었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
고갈된 생체 에너지를 어떻게 회복할 지 고민하다가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기왕 하는 거 평생할 수 있고, 관절에 무리가 덜 가면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영을
고르다보니 수영을 선택하게 되었다.
실내수영복을 샀는데, 반바지 형태의 4부 검정색으로 골랐다.
최대한 튀지 않고, 무난한 걸로.
입어 봤는데, 너무 몸매가 부각이 되어서 이걸 어떻게 입고 들어갈까 한참 생각했다.
첫날 쭈볏쭈볏 들어갔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거기 온 사람들 모두 뭔가 배우려고 온 사람들이라 다른 사람에 관심이 없었다.
앉아서 발차기, 음파 호흡법, 벽잡고 떠보기를 배우고 나서,
킥판 잡고 왔다 갔다 하는 걸 해봤다.
음파 음파가 너무 잘 안되었다.
얼굴이 물에 들어갈때 불편한 느낌과 긴장감이 있었다.
첫날 끝내고 나오니 두 다리가 천근만근 느낌이었다.
그래도 샤워하고 나오니 뭔가 시원하게 쑥 내려가는 느낌이 좋았다.
수강생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다를 진도가 달라서 강사님이 어떻게 진행하는 지 궁금했다.
그 많은 수강생들을 잠깐씩 자세를 보면서 개별지도를 하더라.
감탄했다.
연습하는 자세를 보고, 한마디씩 피드백을 주는 데 그게 큰 도움이 되었다.
"고개 들어가기 전부터 음을 해보세요~ "
"다리를 좀 더 힘차게 휘저으면서 추진력을 만들어보세요~"
1주가 끝나가는 현재 킥판 잡고 한팔 돌리기까지 배웠다.
아마도 다음 주에는 킥판 잡고 양팔 돌리기에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
계속 꾸준하게 배우자.
#수영배우기
#수영초급
#평생운동
#안식월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영 배우기 - 2주차 (0) | 2023.08.21 |
---|---|
최강야구 직관 예매 도전 (0) | 2023.08.19 |
햄스터의 첫 정기검진 (0) | 2023.08.11 |
카레라이스 도전 (0) | 2023.08.11 |
황망한 소식 (0) | 2023.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