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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즐겨하는 사람들은 믿고 보는 작가 한 두명쯤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아사다 지로 작가가 나에게는 그런 존재다.
도서관에서 쭉 책 표지를 보다가 이 책을 우연히 발견했다.
다케시, 잘 들어. 한 여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전 세계에서
전쟁을 없애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야.
겨울이 지나간 세계 / 아사다 지로 / 부키 / p.158
침대를 걸터앉아 잠시 하루야를 마주했다.
"하루, 이기적인 부탁이란 걸 알지만......"
말을 하다가 눈을 꼭 감았다. 그렇다. 너무나 이기적인 부탁이다.
"아빠를 데려가지 말렴."
겨울이 지나간 세계 / 아사다 지로 / 부키 / p.316
"백 살이 된 아빠와 또 지하철을 타고 싶어."
나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날 밤 어머니의 얼굴을 살짝 흉내내며.
"그걸로 되겠어?외롭지 않겠어?"
"난 남자니까 끄덕없어. 나보다 엄마랑 아카네 곁에 있어 줘.
엄마를 더 많이 아껴 줘. 아카네를 더 많이 사랑해 줘. 아카네의
아이들도 더 많이. 더 많이"
울지 말라고 야단치면서 나도 울었다.
겨울이 지나간 세계 / 아사다 지로 / 부키 / p.429
오랜만에 아사다 지로의 소설을 보았다.
도서관 한쪽 구석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다.
담백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솜씨는 여전하다.
#아사다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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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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