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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프로젝트는 콩쿨과 같습니다

by 만능목공풀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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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국제 음악 콩쿨 첼리스트 한재민 (출처 : 서울신문)

 

프로젝트는 수행사와 고객사가 한 팀을 구성하여 진행합니다.

수행사에서는 컨설턴트를 뽑고, 고객사에서는 PI인력과 IT인력을 선발합니다.

회사마다 인력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인력을 Full-Time 으로 배정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컨설턴트의 비중을 늘리면서 고객사 직원의 참여는 Half-Time 으로 하거나

비상주로 필요시에만 참여하기도 합니다.

TFT에 Full-Time 으로 발령받지 않고 발을 살짝 걸치고 있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참여도가 떨어집니다.

주업무가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업무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진도도 제대로 나가지 않고, 결과물에 대한 완성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일정 시간 지나 설계분석이 완료되는 시기가 오면 중간보고도 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받는 회의도

진행합니다.

해당 부서의 본부장이나 부서장 대상으로 중간보고를 하게 되는데요,

본인의 직원이 참여가 충분하지 않다고 인지하면서도 프로젝트 결과물은 제대로이기를 기대합니다.

예전에 프로젝트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었지요.

비상주로 참여하기로 한 팀원의 참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본부장 및 부서장의 쏟아지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 업무는 뒷전이었죠.

미팅 약속을 잡아놓고서도 연락도 없이 펑크 내는 일도 많았고,

메일로 자료를 요청해도 묵무부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당연히 해당 업무를 맡는 컨설턴트는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노심초사했습니다.

본부장 및 부서장 참석 하에 중간보고를 통해 경과와 주요 변화사항, 의사결정사항에 대해서

보고드리는 자리였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어땠으면 좋겠다는 요구사항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하시더군요.

이 분들의 의견을 잘 듣는 것은 중요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매니져는 프로젝트 차원에서의 고충에 대해서 명확하게 전달해 주어야 합니다.

현장에 같이 참여했던 저는 본부장 및 부서장들께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습니다.

 


말씀주신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컨설턴트들과 검토해서 잘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끝으로 당부의 말씀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제 딸아이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현재 첼로를 배우고 있고, 몇 달 뒤에 콩쿨에 나가게 됩니다.

1시간을 연습해도 콩쿨에 나갈 수는 있습니다.

1시간을 연습한 경우와 100시간을 연습한 경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콩쿨에 나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이 준비한 과정을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프로젝트도 콩쿨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의 참여도가 현재 저조합니다.

지금처럼 참여도가 부족하다고 해서 프로젝트가 오픈을 못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끝냈을 때 결과물은 여러분들이 바라는 모습과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겁니다.

알찬 결과물을 원하신다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요.


어려운 자리였지만, 공감을 이끌어냈고

직원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또한 본부장 및 부서장도 이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두고 무조건으로

직원을 참여시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컨설턴트도 훨씬 편해진 분위기 속에서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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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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