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싱가폴에 온지 8일째다.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오늘 어디 갈지를 정해야 한다.
"딸, 싱가폴에서 제일 좋다고 하는 대학교 한번 가볼까?"
싱가폴의 좋은 대학교를 아이에게 좀 더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번에 NTU(난양공대)를 다녀 왔으니 이번에는 싱가폴 국립대학 (NUS)를 가기로 했다.
난양공대에서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더니 넓은 캠퍼스에서 헤맸던 경험이 있었다.
이번에는 NUS 의 University Town을 목적지로 정하고 출발했다.
그랩을 타고, NUS에 도착했다.
푸른 잔디가 펼쳐져 있고, 넓은 캠퍼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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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S 의 간판이 있는 곳에서 아이와 함께 기념 사진을 남겼다.
지나다니는 학생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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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지나가는 학생에게 Univeristy Town 이 어디냐고 물어봤다.
알려준 대로 가는 도중에 Education Resource Center 을 지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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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했다.
조경도 정갈하게 잘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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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음료와 컵라면, 스낵을 팔고 있는 자동판매기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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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들어 갔다.
싱가폴에 와서 하루에 한번은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것 같다.
스타벅스에는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었다.
'이 학생들이 최고 명문대를 다니는 학생들이구나!'
아이한테도 말했다.
"이 언니 오빠들이 아시아 최고 명문대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야."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학구적이 분위기가 스타벅스를 가득 매우고 있었다.
과제를 하는 곳에서는 서로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었다.
아이보다도 오히려 내가 가슴 속에 뭔가 꽉 차오는 느낌이 왔다.
순수하게 학문에 집중하는 모습들이 참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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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리 뒤편에는 하얀 머리가 가득한 교수님 같은 분이 공부하고 있었다.
두꺼운 원서를 펼쳐 놓고,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집중하고 있었다.
University Town 에서 운동장을 가로질러 대각선 방향에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저기 한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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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많은 건 다 이유가 있었다.
푸드코드였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배려해서 메뉴도 다양했다.
Wooga Recipe 라는 한식당도 발견했다.
'한국 학생들도 식사하기 좋겠네.'
우리 가족들도 각자 원하는 메뉴를 골라 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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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에 건물 밖으로 나오니, 길고양이가 있었다.
학생들이 돌봐주고 있는 듯 했다.
한 학생이 고양이의 목덜미를 스다듬어주고 있었다.
NUS의 고양이라고 생각하니 품격이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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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뒤로 하고 NUS 를 나왔다.
아이는 어떤 것을 보고 느꼈을까 궁금했다.
이런 명문대 안을 가이드해주는 프로그램 같은 게 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에게 좋은 대학을 소개시켜주려고 하는 부모와 대학생을 연결시켜주는 개념으로
충분한 수요-공급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