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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컨설턴트는 떠나면 문서를 남긴다

by 만능목공풀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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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문서를 만듭니다.

문서는 산출물 형태로서 프로젝트 검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업무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이 되기도 합니다.

컨설턴트의 필요 역량으로 스킬 셋,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서작성 능력, 성실함 등이 요구됩니다.

이 중 문서작성 능력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공식적인 산출물들은 거의 정해진 템플릿에 빈칸을 채워가는 형식이라서,

컨설턴트의 역량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업무 협의 자료 및 과제 보고서 등을 작성할 때 역량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한 장의 문서만 봐도 그 문서 안에는 그 사람의 성향, 지식, 의지 등이 나타납니다.

심지어 이 사람이 과거에 어떤 식으로 일을 수행해왔는 지 보이게 됩니다.

컨설턴트 각각 백그라운드가 다르고, 업무를 접근하는 방식도 다양하기 때문에

문서를 작성하는 방법도 모두 개성이 있습니다.

이 다양성을 유지하면서도 프로젝트 전체의 균질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템플릿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배포합니다.

템플릿으로 기본적인 레이아웃과 톤 앤 무드를 제공한다 하더라도

개개인의 문서 작성 스타일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결국에는 컨설턴트들의 역량과 성향, 의지 등이 문서에 다 드러나게 됩니다.

문서 작성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문서를 만들면서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잘 담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동안

트레이닝하고 갈고 닦아야 합니다.

경력을 20년 가까이 된 컨설턴트가 문서 작성 능력은 2~3년 차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력은 짧아도 20년 베테랑처럼 문서 작성을 잘 하는 분도 있습니다.

경력 대비 문서 작성 능력이 부족한 분들은 스킬 셋, 기타 프로젝트 지식을 쌓기 위해

이 부분을 소홀하게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의 잘 짜여진 문서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고, 노력을 기울였느냐로

판가름나는 것 같습니다.

문서는 컨설턴트의 얼굴입니다.

문서에는 컨설턴트의 생각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문서 안에 충실히, 핵심적으로 잘 정리했다면

이후 업무 협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업무 협의 진행 시 때로는 메시가 드리볼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유능한 컨설턴트가 되려면 결국 문서 작성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고민과 실행을 해야 합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컨설턴트는 떠나면 문서를 남기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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